마이크로소프트(MS)가 맥에서 이용할 수 있는 비주얼 스튜디오를 프리뷰 버전으로 공개했다고 11월14일 밝혔다.
비주얼 스튜디오는 MS가 개발한 대표 통합개발환경(IDE, Integrated Development Environment)으로, 그동안 오로지 윈도우에서만 이용할 수 있었다. MS는 지난해 오픈소스 기술이자 가벼운 비주얼 스튜디오 버전인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를 공개하고 리눅스와 맥 사용자에게 개발도구를 적극 내놓은 바 있다. 이번에 공개한 맥용 비주얼 스튜디오는 그동안 윈도우 사용자에게 전달하던 비주얼 스튜디오의 기능을 온전히 제공하는동시에, 맥 환경에 맞춘 별도의 UI를 지원하는 게 특징이다.
<테크크런치>는 11월14일 보도를 통해 “기존의 설치형 서버들은 아마존웹서비스(AWS)나 애저같은 클라우드 기술로 대체되고, MS는 도커나 히로쿠같은 웹기반 도구에게 주도권을 뺏기도 있다”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프로그래머가 윈도우보다 맥북이나 VIM을 선호하게 되는 건 시간 문제”라고 평가했다.
다시말해 과거 윈도우 인프라를 사용하는 개발자들은 윈도우 기반 개발도구를 많이 이용했지만, 이제 인프라가 점점 클라우드로 넘어가고 굳이 윈도우만 사용할 이유가 없어진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입지가 좁아진 MS가 사용자를 폭을 넓히기 위해 다양한 플랫폼을 지원하는 방식을 선택한 셈이다. MS는 맥용 비주얼 스튜디오를 공식 블로그에 소개하면서 크로스 플랫폼 개발도구인 ‘자마린’ 활용 예시를 강조하기도 했다. 앞으로 비주얼 스튜디오를 통해 맥 사용자에게 모바일 개발 경험을 확대해 제공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맥용 비주얼 스튜디오 프리뷰 버전은 현재 공식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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